독자광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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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부 산문 대상 - 통일의 코드를 찾아서 ( 333호 ) 제20회 학생통일글짓기 중구대회 수상작 한마당 이 봉 수 혜광고등학교 3년 "통일이 되지 않아도 별 상관없어요." 최근의 청소년 통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과반수가 통일이 되든 안 되든 자기와는 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분단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반세기가 흐른 지금. 대부분의 분단의 세대들은 물러갔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이 조국을 이어 받았지만 이데올로기로 선을 그은 대치상황은 여전하다. 인터넷의 발달은 지구를 하나의 마을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의 주축세대인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경을 넘고 전세계 문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이번 룡천역 사고도 발생 즉시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구호품 전달의 뜻을 비췄다. 또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추모의 글들이 쏟아졌다. 북한의 폐쇄정치와는 전혀 무관한 속도였다. 청소년들은 이제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정치, 문화, 사회 등의 다방면의 참여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사상이며 공산,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적 문제 등은 자기들과는 무관한, 옆 마을의 사소한 문제쯤으로 인식되어 버렸다. 그리고 시나브로 청소년에게 가까운 나라 정도쯤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그저 역사적으로 같은 나라였고 어릴 때부터 무조건적으로 통일은 되어야만 한다는 주입적 교육만 받아왔을 뿐 통일의 당위성은 무시되어 지고 있다. 더 이상 가슴속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사라져 버린 듯한 것이 지금 청소년들의 실태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코드이다. 70년대 청소년들의 성장과정과 이천년의 청소년들의 성장과정 및 배경은 다르다. 바로 이천년의 청소년들에게 맞는 코드가 필요한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책 한쪽에 적혀있는 통일은 더 이상 감흥을 주지 못하지만 `태극가 휘날리며'와 같은 영화에서의 느끼는 점 및 감동은 마냥 들어만 온 것과는 다른 색다른 체험이며 좀 더 마음에 와 닿게 된다. 좀 더 체험적인 그래서 피부로 느끼는 것이 청소년들의 코드인 것이다. 정상부의 6자회담 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교육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 북한의 홈페이지가 한국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신기해하면서도 한국의 청소년 네티즌들은 관심과 동질감 그리고 친근함을 느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통일염원은 없애야 한다. 21세기의 주축인 청소년들의 코드에 맞는 그런 체험적 교육이 동포간의 이질성을 깨고 통일에 한발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고등부 ▲산문 ·대 상 이봉수(혜광고 3) ·최우수상 김화미(동주여상 3) ▲운문 ·대 상 이혜미(남성여고 2) ·최우수상 박성보(혜광고 2) ◎중등부 ▲산문 ·대 상 박보경(덕원중 3) ·최우수상 차영재(덕원중 3) ▲운문 ·대 상 박성호(덕원중 1) ·최우수상 정준영(덕원중 3) ◎초등부 ▲산문 ·대 상 유이선(보수초 6) ·최우수상 지수현(남성초 4) ▲운문 ·대 상 김수정(보수초 6) ·최우수상 정지원(봉래초 4) ※지면관계상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명단만 기재.
- 중등부 운문 대상 - 우리는 하나 ( 333호 ) 제20회 학생통일글짓기 중구대회 수상작 한마당 박 성 호 덕원중학교 1년 둘로 갈라져도 우리는 하나 싸울때도 마음이 아프다 두 마리 여우에게 속아 싸웠지 이젠 미안해서 갈라졌지 이젠 못믿는다 마음을 닫지 같은 민족끼리 친해지지 않지 도와주었다고 친해지지 하지만 마음을 닫는다
- 독자투고 - 정지선, 고마워요! ( 333호 ) 정지선 준수가 시작된 지 20여일이 지난 지금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정지선 멀찍이 물러서 있는 차들을 보며 안심하고 길을 건너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횡단보도 안으로 차가 들어와 있어 차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혼자 걸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혹시 아이라도 같이 데리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얼마나 불안했는지? 6월 1일부터 실시된 정지선 준수에 불편해 하고 과태료 부과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보행자 입장에서는 예전과 다르게 많이 달라진 운전자들의 모습에 안심하고 편안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어 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보수동 권부남
- 독자투고 - 미운 세 살 예쁘고 착하게 ( 333호 ) 요즘은 미운 일곱 살이 아니라 세 살이라고들 합니다. 세 살무렵이 되면 아이들은 무던히도 미운 짓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느 집을 막론하고 아이의 말썽에 당황하거나 남들 앞에서 곤란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집에 손님이라도 오게되면 어떤 사고를 치려나, 혹여 손님에게 버릇없이 굴지는 않을까 불안했던 적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아이의 특징을 알고 방법을 생각해 본다면 조금씩 변해 가는 아이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누가 있던지, 없던지 개의치 않고 야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런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어떤 손님이 오는지 오셨을 때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평소에 놀이를 통해서 충분히 접하게 해줍니다. 아울러 위험한 물건이나 건드려서는 안 되는 물건들은 미리미리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 두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일정한 공간을 정해놓고 마음껏 놀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지저분해진 공간은 야단대신에 엄마와 함께 치우는 연습을 하는 것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좋은 습관이 되겠네요. 좋은 환경은 풍요로운 환경만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슬기롭게 대처할 줄 알아서 바르고 예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부모님이야말로 좋은 환경 그 자체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곽미숙
- 연작수필 시리즈 - 동광동의 여인들 3 ( 333호 ) 동광동의 여인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2002년 11월 29일 부산호텔 연회실에서 부산문화방송 사우회 정기총회 및 《사우회 10년 회지》발간 기념파티가 있던 밤, 나는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병주 선생은 《지리산》이란 소설에서 `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듯이 신화가 되고 야사가 되고 비화가 될 내용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잊혀지기 쉬운데 부산MBC의 비화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으니 참 장한 일입니다." 이렇게 소리 높여 축하하고 손뼉 친 뒤 나는 선배 사장과 전직 사우 몇 분과 부산호텔 옆 〈고미〉라는 불고기 집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선배사장 한 분께서 "야, 그 때 다방 가(그 사람) 어디 있노?" 하고 식당주인 K씨에게 물었다. "가들(그 사람들) 아직도 동광동에 다(모두) 있어예." 했다. "그래, 가들 얼굴 한 번 보자" 했더니 순식간에 모두 들여 "아! 오빠, 오랜만이네요. 나는 소식 다 듣고 있었다." "TV에 얼굴 잘 나오데……" 하면서 애교를 떨었다. 비록 나이는 사오십대로 접어들고 얼굴에 주름살은 늘어났지만 그래도 낯익은 얼굴들이었다. 공무원들이 떠나가고 언론인들이 떠나가고 은행원들이 떠나가면서 한물 간 줄 알았던 동광동의 경기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들 했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자기가 종업원으로 일하던 다방을 인수한 여인도 있고, 노래방 사장도 있고, 식당 주인도 있었다. "옛날에는 오빠들이 우리 먹여 살렸지만 나도 이제는 사장이라예"하며 제법 큰 소리 치기도 했다. 그래, 장하다, 장해! 서러움 받아가며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한 보람 있어 그 많던 관청과 언론사들, 그 많던 직장인들은 동광동을 떠나갔지만 당신네들이 동광동을 지키고 있구나! 우리 오늘 저녁 술 한 잔 하며 노래나 부르자 하고 우리 일행은 4차까지 가는 강행군으로 동광동의 밤을 보냈다. 동광동의 여인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 《 칼 럼 》장바구니를 생활화 합시다 ( 333호 ) 우리 주부들은 매일 시장 등을 다녀오면서 1회용 비닐봉투를 3∼4장씩 집에 가져 오게된다. 이쪽 부식가게에서 콩나물 천 원어치 사고 비닐봉투1장, 저쪽 가게에서 두부 한 모 사고 비닐봉투1장, 저쪽슈퍼에서 비누1장, 라면2봉지사고 또 비닐봉투1장… 이렇게 집에 쌓이는 비닐봉투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다른 쓰레기와 함께 차곡차곡 담아 집 앞에 내놓게 되고 구청에서는 이를 수거하여 매립장으로 운반하여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1회용 비닐봉투는 원칙적으로 매립이 금지되고 있지만, 종량제 봉투 안에 담아 쓰레기와 함께 반입되는 비닐봉투를 완전 분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의 국토는 언제부터인가, 비닐공해로 인하여 망가지고 있다. 우리들이 일상 사용하는 1회용 비닐봉투가 쓰레기매립장에서 자연 분해되는 데는 무려 10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 정부에서는 금년1월부터 업소에서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1회용 봉투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여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일전에는 포상금을 목적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차량을 몰래 촬영하여 신고하는 일명 카파라치들의 활동이 사회적 관심을 끈바가 있었는데 지금은 1회용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업소를 적발하기 위해 전문 신고꾼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음도 확인되고 있다. 구청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사용을 억제하여 국토를 비닐공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바구니사용생활화 범시민 실천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장바구니도 옛날과 달라서 접으면 작은 손지갑 만하여 주부들이 핸드백 속에 넣어서 볼일보고 시장 들러 물건 사면 1회용 봉투 없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제작되고 있다. 그런데도 장바구니 문화는 우리 생활에서 멀어진지 오래고 비닐공해는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 비닐공해가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진 불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무관심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진다. 폐광촌에서 몇 십 년 동안 흘러나온 물이 인근주민들에게 집단 괴질의 원인이 아닌가! 이제서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보면서, 지금부터는 비닐공해가 내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시민 모두가 인식을 해주었으면 한다. 시민들은 장바구니 사용을 생활화하여 국토를 비닐공해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쓰레기를 줄여 나가면서 꼭 필요로 하여 사용한 1회용 비닐봉투는 따로 분리하여 재활용품으로 활용토록 해야 한다. 경제가 어렵고 장사가 잘 안되는 이때에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사용함으로써 업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면 업소에서는 물건값을 깍아준다든지 덤으로 하나 더 얹어주는 상생의 새로운 상거래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