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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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심으로 본 세상 ( 308호 ) 그림 - 사랑하는 우리가족 보수어린이집 조혜민(7세)
- 동심으로 본 세상 ( 308호 ) 그림 - 내 꿈은 비행기 조종사 염광어린이집 유성환(7세)
- 동심으로 본 세상 ( 308호 ) 동시 - 제일 좋은 우리 엄마 염광어린이집 사자반 공동작품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우리 엄마는 맛있는 음식을 해 주셔서 좋은 냄새가 나요. 엄마는 책도 읽어주시고 엄마 품에 안기면 푹신푹신해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우리 엄마는 해결사예요. 우리 엄마는 뽀뽀를 많이 해 주셔서 기분 나쁜 마음도 없어져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요.
- 특별기고 -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 ( 308호 ) 부산지방보훈청 주영원 월드컵 자원봉사 서포터즈 활동 앞으로 4일, 2002 FIFA 한·일 월드컵 개막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지구촌 연인원 420억 명이 안방의 텔레비전을 통하여 일희일비(一喜一悲)하게 될 명승부가 한일 양국 두 나라의 각 10개 도시에서 일제히 막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1세기에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도 처음인 이 지구촌의 축제에 당당히 그 주인공으로 참가함으로써 16강 아니 8강 진출의 전 국민적 염원을 안고 세계 강호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우리는 경기장에서의 승리의 영광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의 창을 통하여 지난 세기 식민지하의 질곡과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선 한국의 번영상을 지구촌 전인류에게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분명 발전된 한국의 모습은 세계인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관광한국 나아가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월드컵이 패션월드컵으로 밀라노가 세계 고부가 섬유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프랑스가 굴뚝 없는 산업의 중심지로 음식월드컵을 주제로 파리에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넘쳐나는 고부가 산업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듯이 우리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민의 따뜻한 정과 함께 미소로써 찾아오는 외국손님을 맞이하여 테마가 있는 `문화월드컵, 나아가 관광월드컵'으로 21세기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국운융성의 전기를 마련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가 자원봉사 서포터즈가 되어 친절과 질서, 그리고 청결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전개함으로써 전 국민이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때 분명히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넘어 세계 초일류국가의 대열에 우뚝서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 부산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 합창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이어 개최됨으로써 새로운 부산, 선진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 서포터즈라는 마음으로 친절과 미소가 있고 사교가 넘치는 시민으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외국 손님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이러한 때에 국가에 헌신한 전상의 용사들이 다시 모여 범국가적 행사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달 중구청대강당에서 가칭 `브로빠 서포터즈'가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192명의 보훈가족과 참전용사들이 6·25참전 혈맹국인 남아공화국과 파라과이전의 입장권을 단체로 구입하여 응원, 관광객 안내 등의 서포터즈로 나서고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서포터즈의 활동은 민간외교사절로서 양국의 우호친선과 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02 FIFA 월드컵은 바로 우리 시민이 주인공이 된 국가의 영광이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의 발전된 모습, 역동적인 부산의 미래를 전 세계의 안방에 보여줌으로써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부산을 외치도록 내가 먼저 솔선하는 문화시민의식이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때임을 명심하자.
- 중구신문 4월호를 읽고 ( 308호 ) 장애아동들의 해맑은 동심을 보고서 늘 중구신문을 받아 보면 가장 먼저 눈여겨보는 난이 독자광장란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진솔하게 주부나 학생의 눈으로 아니면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표현한 담백한 글들이 많이 실리기 때문이다. 4월호 중구신문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이들의 그림이 실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장애아동들의 솔직하고 귀여운 그림들. 이들도 우리 애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보고 듣는 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엄마 아빠, 친구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리는 그림에 거짓은 없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보수동은 경사가 심하고 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너무나 불편한 지형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평지나 다른 지역을 가 보아도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미미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물며 유모차를 끌고 장을 보기 위해 시장에 가려 해도 신호등의 턱이나 거리마다의 높은 턱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장애인들은 얼마나 바깥에 나다니기가 힘들겠는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나선 나들이라도 무척이나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거리의 턱을 없애고 계단 대신 경사지게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을 보다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보수동 권부남
- 동시 - 철쭉 ( 308호 ) 남성초등학교 김정훈 향기를 그윽히 뿜으며 창가에 홀로 핀 철쭉. 나비들 한가득 꿀벌들 한가득 알콩달콩 꿀을 빨고 인사 한 마디 없이 훨훨 날아갑니다. 철쭉은 남은 향기를 마저 뿜으며 내 코를 간지럽힙니다. 나눠주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 동시 - 역 ( 308호 ) 보수초등학교 전누리 역은 역은 열차들의 쉼터 단 몇 초라도 힘들게 달리던 열차들이 큰 숨을 내쉴 수 있다. 역은 역은 열차들의 대장 몇 시간 동안 뽐내며 달려도 역 앞에선 멈춰야 한다. 역은 역은 사람들의 냉정한 약속 장소 사람들이 3초라도 늦으면 역은 열차에게 어서 떠나라고 한다.
- 일기 - 5월6일 월요일 나들이 가고 싶은 날씨 ( 308호 ) 어버이날 남성초등학교 4학년 서주환 중간고사 공부를 하느라고 바빴지만 어버이날이 더 중요했다. 나는 공부를 잠시 하지 않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사실은 학교에서 내준 숙제였다. 그러나 숙제가 아니더라도 올해는 부모님께 편지를 쓸 작정이었다. 부모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기쁘다. 8개월 짜리 내 동생 원빈이는 울기만 하였다. 아무리 아기라지만 오늘만큼은 부모님께 선물로 울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하지 않았다. 원빈이 때문에 부모님께서 좀 섭섭했을 것이다. 원빈이가 어서 커서 어버이날 부모님께 효도했으면 좋겠다.
- 독자투고 - 도 서 관 ( 308호 ) 보수초등학교 서한나 매주 수요일만 되면 책과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기분이 한껏 들뜨게 된다. 왜냐하면 마을버스를 타고 길을 건너 건너 `중앙도서관'에 도착하게 된다. 가끔씩 2주간의 반납 기간을 어겨서 대출을 못한 적도 있었다. 그때 관장님께서 "다음에는 반납 기간을 지켜서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 얘야, 알았지?" 일부러 화난 척 하시면서도 인자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던 관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책에 푹 빠져 있을 때, 이따금씩 들리는 핸드폰 벨소리는 그 사람을 쳐다보게도 했고 인상을 찌푸리게도 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책을 훼손하는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그 책이 자기 소유였다면 과연 그와 같은 행동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칠 때면 저 멀리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마주앉아 책을 읽곤 한다. 가끔씩 내 앞을 스쳐 지나가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책을 안고 다니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나는 한 때, 아니 지금도 꿈을 꾸고 있다. 현재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커서 부자가 된다면 꼭 커다란 도서관을 만들어 개방하고 싶다. 나는 항상 책에 둘러 쌓여 생활하고 싶다. 우리가족은 엄마는 집안 일을 끝마치고, 아빠는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얼른 돌아와서는 도서관으로 향하곤 한다. 어쩌면 지금의 이런 생활환경이 내가 책과 글을 좋아하게 된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책과 함께 하는 우리 가족이 있어서 나는 참 즐겁다. 우리 가족은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독서토론회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정기적으로 자신이 읽은 책을 줄거리와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부모님과 달리 방학 때는 시간이 많이 있었던 나는 작년 여름방학에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독서교실'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책을 읽고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방법을 새로이 터득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푹푹 찌는 더위에 도서관과 집을 오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일주일간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장을 받을 때는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많은 책을 읽으면서 커서는 꼭 멋진 도서관을 개방할 것이라 다짐해 본다. 그리고 늘 만날 때마다 따스한 말과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신 관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