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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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심으로 본 세상 ( 307호 ) 그림 - 엄마·아빠 한솔장애어린이집 황명빈(가명) 초등학교 특수반 3학년 장애유형:자폐성 발달장애 「엄마, 아빠를 그려요」라는 교사의 지시에 얼굴을 그린다. 얼굴을 그리고는 `엄마'라고 이야기하고, 목이하 몸을 자발적으로 그리지 않아 「목도 그려요. 팔 그려요」 등의 언어적 도움이 필요하다. 평소 손에 물감이나 크레파스 묻는 것을 싫어하나 과제나 활동은 끝까지 수행한다.
- 동심으로 본 세상 ( 307호 ) 그림 - 바다속 풍경 한솔장애어린이집 김수영(가명) 특수학교 4학년 장애유형:뇌성마비 바다, 물고기, 오징어까지 바다속 풍경을 연필로 그리고는 각기 이름을 이야기한다. 뇌성마비 아동이라 근육의 조절이나 자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그리기부터 물감으로 색칠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잘한다.
- 동심으로 본 세상 ( 307호 ) 그림 - 친구 한솔장애어린이집 김성민(가명) 초등학교 특수반 3학년 장애유형:자폐성 발달장애 사랑을 그리고는 "누구에요"라고 묻는 교사의 질문에 친구의 이름을 이야기하고는 적는다. 평소에 그림도구만 주어지면 스케치북에 글자를 쓰는 등의 낙서를 한다. 항상 「김성민-호랑이」라고 적고는 손으로 그것을 문지르며 좋아하지만, 그림을 그릴때에는 창의적으로 잘 표현한다.
- 중구신문 3월호를 읽고 ( 307호 ) 쓰레기 문전수거 다같이 협력할 때 완연한 봄 날씨로 인하여 자연의 따사로움과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로 깨끗하고 쾌적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여러 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4월1일부터 시행중인 `쓰레기 문전수거'는 여러 방면에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줌과 동시에 깨끗한 중구 만들기의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 빨리 수거하지 못함으로 인해 쥐와 고양이가 봉투를 찢는 경우가 있어 봉투 속에 있던 내용물이 그 주변에 흩어지고 특히 물기를 제대로 빼지 않은 것이라면 더더욱 냄새까지 곁들여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쥐나 고양이가 뜯을 수 없는 통을 마련하여 그 속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넣어두면 어떨까 싶다. 깨끗한 중구 만들기에 중구 시민 모두가 협력하여 올 한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중구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명예기자 이수진
- 독자투고 - 힘들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 307호 ) 나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은 걱정반, 의심반으로 우리 부부를 쳐다본다. 나 자신도 무엇이 문제길래 우리 아이가 저런 모습일까? 항상 갈등했다. 그러면서도 철진(가명)이는 그저 성장이 다른 애들보다 조금 늦을 뿐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다. 그런데, 철진이보다 어린 아이가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할 때 우리부부는 왠지 모를 불안감과 혹시 우리 아이가 정말로 장애아가 아닐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곧 현실로 다가왔다. 인정하기 싫었다.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도 `쓸데없는 소리'라며 나 자신을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삶이 너무나 괴롭고 죽고 싶은 날의 연속이었다. 체념이라는 것도 삶의 방법중 하나라는 것을 어느 순간 느꼈다. 우리 아이가 장애라는 것을 인정하는 그 순간 모든 삶이 바뀌고, 이 아이를 끝까지 사랑하고 지켜줘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때 나는 한울장애어린이집을 찾게 되었다. 우리 아이만 그런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정말로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비로소 느꼈다. 말 한마디 못하던 철진이가 "엄마, 아빠, 시작" 이라는 말을 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감정을 나타내고, 말을 알아듣고, 공동 생활에 대한 적응도 몰라보게 발전된 모습으로 변했다. 이제 사랑의 참뜻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철진아, 정말 사랑해!! 이명선 주부
- 독자투고 - 엄마생일에 보낸 사랑의 편지 ( 307호 ) 저는 남편과의 사이에 2녀을 두고 네 가족이 각자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며 오순도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작은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딸아이 둘은 엄마 아빠 속썩이지 않고 당장 어딜 내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예쁘게 자라 큰 아이는 대학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작은 아이는 한해 재수를 하였지만 어려운 재수생활을 잘 견뎌내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으니 저는 남편의 아내로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으며,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늘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생일인 지난 2월1일 작은딸 유진이가 엄마에게 써준 생일 축하 편지를 읽으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어 제 딸아이 유진이의 편지내용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내 어머니께! 엄마, 저 유진이예요. 드디어 오늘이 엄마 생신이네요. 엄마 생신인데 변변히 좋은 선물도 못 드리고 서운하시죠? 죄송해요. 담에 제가 아르바이트로 돈 많이 벌어서 엄마께 제일 멋진 선물 해 드릴게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 사이에 돈 보다 마음이잖아요! 엄마도 아시다시피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끼는 사람이 엄마란 건 정말이에요. 엄마 이런 제 마음이 엄마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 "헤헤…" 그리고 엄마께 정말 죄송스러운 게 있어요. 먼저, 가장 죄송스러운 건 제가 재수까지 했는데 큰 성과를 내지 못 한 것. 두 번째로 죄송한 건, 제가 저도 모르게 화가 날 때 엄마한테 말을 막 하잖아요. 그거 너무 죄송해요. 그냥 화나서 하는 말이니 그동안 마음에 두고 계셨다면 다 잊어버리세요. 앞으로 저도 주의할게요. 어젯밤엔 엄마랑 다정하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엄마랑 그렇게 얘기 나누는 것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는 것 같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죠? 이런 행복한 시간들이 늘 언제나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어떤 이유로도 우리 가족의 화목 그리고 엄마와 나 사이의 행복을 방해하는 건 뭐든 용서할 수 없어요. 엄마와 저. 우린 언제나 함께 할 거예요. 그죠? 사후세계에서도 "히히…" 엄마 정말로 사랑해요! 아니, 사랑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 모자란 것 같아요. 이런 제 맘 아시죠? 언제나 제가 엄마 곁에 늘 있을게요. 엄마! 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엄마를 사랑하는 둘째 공주 올림 명예기자 우순희
- 독자투고 - 어버이의 끝없는 사랑 ( 307호 ) 방정환 선생님께서 만드신 아이들 세상인 어린이날! 부모님의 사랑을 알고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버이날! 스승의 높으신 은덕을 헤아리는 스승의 날! 이제 어엿한 성년이 되었다고 신고식 하는 성년의 날! 이렇게 행사 많은 달이 또 있을까? 5월은 가족의 달이라고 흔히 말한다. 나는 5월 하면 어버이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일 얼굴 마주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나의 연인이 되어버린 우리 부모님.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늘 가슴속에 간직해 두었다가 5월8일이 되면 어김없이 다 들어내 놓는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늘 곁에서 항상 같이해 온 건 나의 부모님밖에 안 계신다. 우리 가정은 다른 집과는 달리 `주말은 늘 가족과 함께' 라는 마음으로 가족끼리 함께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 좀 먹었다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른 사람들과 구경 다니다 보니 부모님께 많이 소홀했던 것 같다. 우리집 자랑 같지만 부모님께서는 할머니께도 잘하고 동네 노인정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에게도 너무나 잘하신다. 나는 거기 반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본받아가면서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또한 가족끼리 편지주고 받기를 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말보다는 간단한 메모정도로 편지를 적어 주고받아 가족 간의 사랑이 오가는 흥겨운 집이다. 가족 중 누군가 여행을 가게 되면 아버지께서는 꼭 빼놓지 않으시고 편지를 가방 속에 넣어준다. 어디를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럴 때 써주시는 말씀들에는 너무나 깊은 사랑이 담겨있다. 그렇게 교육받다 보니 나도 어디에 나가면 꼭 부모님 좋아하시는 음식, 맛있는 음식 등을 사다가 함께 먹곤 한다. 그리고 주말엔 주말 농장에 가서 밭을 일구기도 하고 채소들을 심기도 하고 땅도 골라주고, 이보다 더 화목할 수가 없다. 요즘 학교에서 복지에 대해 배우고 있다. 어버이날이라 하더라도 주위의 어른 분들을 위해서 잠깐이라도 효도를 한다면 그것도 정말 좋은 일인 듯 싶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 분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런 어버이날이 되었으면 한다. 동광동 송하나
- 칼 럼 -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 307호 ) 산야의 초목이 짙은 푸르름으로 덮여 있고 용두산 기슭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꽃내음이 광일의 교정에 가득하다. 오월은 청소년의 달이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가정의 달이며 교육주간행사의 달이기도 하다. 이십대 초반, 젊은 시절 부푼 꿈을 가슴에 안고 소망을 간직하여 청춘의 나래를 펼치며, 고된 줄도 모르고 교육열에 불타 밤을 지새우며 교재 연구와 교구를 만들었었다. 때로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취하여 방황하기도 했고 때로는 선배 선생님과 술잔 기울이며 아이들과 교육을 염려하던 패기 넘치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할 만큼 가르치는 일은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또한 스승이 내리는 `사랑의 매'는 달게 받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교실 풍경은 어떠한가? 서울 ○초등학교 6학년 N교사가 수업 중 장난치는 학생을 체벌하다 학생 어머니가 N교사의 뺨을 때리는 사례, 경기K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었던 M교사는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고 가정통신문을 찢는 등 말썽을 부리던 K군에게 주의를 주면서 집에 가라고 꾸짖었다고 K군의 아버지는 수업중인 M교사와 교감에게 폭행, 폭언을 퍼부어 사건을 경찰 수사로까지 비화한 사례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다. 지금의 교실풍경은 각양각색이다. 수업시간 중 들락날락하며 잠자는가 하면 만화보는 교실로 환경이 변하고 있다. 교사는 학부모의 적인가? 전통적 의미의 사제동행은 무너지고 그 빈자리를 교실붕괴와 신뢰붕괴가 메워가고 있다. 곧 스승의 날을 맞이할텐데 걱정이 앞선다. 스승의 날이 제정되고 폐지되고 다시 부활되는 역경의 세월을 거친 고난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정부가 아닌 청소년 적십자 단체 회원들이 어버이날 행사 때 여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것이 시작이다. 그 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 회원들이 9월21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고 도내 12개 학교에서 사은 행사를 시작했다. 그 뒤 다시 국제 적십자 연맹 가맹일인 5월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다가 73년 서정쇄신으로 기념일과 사은행사가 규제되어 완전 철폐되었다. 81년 청소년 적십자사에서 다시 부활을 선도하여 문교부가 뒤늦게 법정기념일로 정한 비운의 역사를 안고 오늘날까지 온 것이다. 제17회 스승의 날에는 대도시의 초등학교가 문을 걸어 닫았는가 하면 18회 때는 사상 유례 없는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누구를 위한 스승의 날이었던가?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스승의 날은 다시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연례 행사로 시끌벅쩍하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이며 인간 사회의 어떠한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선생님을 공경하는 것은 국가백년 대계인 교육의 뿌리를 튼튼히 하여 질 높은 교육의 기틀을 다져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 선생님들이 신바람나게 가르칠 수 있도록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풍토조성 등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교단을 굳건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시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안다. 우리 교원들은 새로운 각오와 긍지를 되찾아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신뢰와 화합으로 협력하여 나아가며 언제나 존경받는 교원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외길을 달려온 우리들의 삶이었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은 포기할 수 없지 않겠는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를 위해 황폐화된 우리교단을 우리의 손으로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