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상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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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4 호
- 조회수 : 120
- 작성자 : 홍보교육과

김수우 시인
나를 꽃피우는 글쓰기 교실 5
눈에 보이지 않는 99%
우리 소망이 잠재한 곳
글쓰기는 상상력 훈련
베란다 화분에 상추 몇 포기 심었을 뿐인데 그 연초록 때문에 마음이 푸릇푸릇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하루하루가 조심스럽다.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지극하게 하고 이웃들과 사랑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공감할 줄 아는 상상력이 절실한 시절이다.
존재하는 그 자체로 우리는 무한가능성이다. 유대인의 비밀지혜서인 「카발라」는 이 세계를 두 개의 장막으로 나눈다. 보이는 1%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99%의 세계. 눈에 보이지 않는 99%가 우리의 소망들이 잠재한 곳이다. 눈앞에 있는 물리적 체계보다 근원적인 세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개는 보이는 1%의 현상에 사로잡혀 살아갈 뿐이다.
보이지 않는 99%의 세계가 보이는 1%의 세계로 넘어오는 순간을 우리는 직관 또는 영감이라 부른다. 이 무한한 가능성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할 때 장막을 밀고 보이는 세계를 창조한다. 오늘날의 문명, 모든 과학적 발명과 예술적 성취들이 바로 그렇다.
장막을 여는 건 상상력이다. 상상할 때 모든 가능성은 현실로 넘어와 정신을 작동하고 삶을 구축한다는 말이다. 이 마음의 힘에서 아름다움과 의미가 태어난다. 이처럼 상상력은 자기발견의 중요한 원천이다. 무한한 상상력, 이 불씨는 엄청난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
글쓰기는 상상력을 움직이는 중요한 지렛대다. 상상력은 글쓰기에 큰 표지석이 된다. 우리 앞에 무엇이 있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상상력은 끊임없이 세계와 관계 맺으려는 의지이다. 기존 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나를 이끄는 건 풍부한 상상력이다. 내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내 기억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기억과 경험(재생산)이고 또 하나는 독서(예지력)이다. 기억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으면 상상력이 풍부하다. 다른 지식은 공부를 통해 채울 수 있지만 상상력은 그럴 수 없다. 경직된 사회의 정체성은 상상력을 가로막는다. 밀려오는 무수한 정보들은 상상력을 빼앗아간다.
글쓰기는 상상력의 훈련과정이다. 이 상상력을 과감히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사물의 뒷면을 읽어내고, 모든 상황의 근원을 찾아보자.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식으로 말해본다. 감각과 비유를 활용해 본다.
*이달 주제: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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