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봉사의 부메랑 … 더 큰 힘, 위로, 사랑으로
  • 595 호
  • 조회수 : 26
  • 작성자 : 홍보교육과

우리동네 마당발 - 박형주 광복동 6통장

정 많고 에너지 넘치는 통장
성금 지원, 환경정비 솔선
 
 급한 걸음으로 들어오는 박형주 통장의 인상이 서글서글해 보인다. 젊어서인지 활기차다. 밤늦게까지 가게 문을 열어놓고 일하니 각종 시책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가 용이하기에 이전 통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그는 가게 일이 너무 바빠 사양했지만, 이웃들에게 받은 도움을 생각하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맡은 통장 일을 벌써 13년째 하고 있다. 통장을 시작으로 광복동 자유총연맹과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22년 7월부터는 광복동 통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생화당 꽃집을 운영하는 박 통장을 인터뷰하면서 마주한 손은 통통하고 예쁜 손이었지만 손톱 사이에 낀 흙은 미처 씻겨나가지 못했다. 그 손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바쁜 와중에 짬짬이 광복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박 통장은 저소득층과 홀로어르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설날, 추석 등 명절맞이 성금, 상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통문화 질서, 금연 등 각종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와 같은 행사 개최에 따른 환경정비를 위해 대청소 활동, 담배꽁초 제거, 공공 시설물 세척 활동에 솔선수범했다.
 박 통장은 "처음 어려운 이웃을 방문했을 때의 어색한 분위기가 점점 편해져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면서 "오히려 제 안부를 물어주며 걱정해 주는 주민들에게서 바쁘고 힘든 삶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한 해 한 해 변해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하고 그들은 또 나를 딸처럼 대해준다"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엄마를 잃은 세 자매 집을 정리하는 지원을 나간 일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엄마와의 추억이 남은 물건을 함부로 정리할 수는 없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가며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나니 자신의 마음이 더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예쁘고 밝았던 그 아이들 어떻게 자랐을지 궁금하다고, 회고했다.
 "연배가 높은 통장들과 일을 함께 하면서 분에 넘치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율을 잘하는 그분들의 삶에서 배운 게 많았고, 행복하다"고 "통장 임기가 끝나도 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주 통장은 자신이 던진 봉사의 부메랑이 얼마나 더 큰 힘으로, 위로로, 사랑으로 돌아오는지를 말했다. 자신이 이웃들에게 주는 위로와 도움은 모르고 말이다. 윤승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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