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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백신 한 방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 57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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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홍보교육과

 옥선호 부산시 감염병관리과  공중보건의

 찬 바람이 불어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 틈을 타 여러 호흡기 감염병들이 활개치기 시작한다. 호시탐탐 내 몸을 노리는 나쁜 균들을 방어해야 하기에 겨울철은 특히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소에 앓고 있는 병을 잘 관리하면서 든든히 챙겨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 더, 훨씬 쉽고 빠르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와 폐렴구균은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호흡기 감염병의 대표 주자다.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8월 중순에는 입원 환자가 6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다시 고개를 들면서 올겨울을 더 두렵게 한다. 이 질환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며 심하면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패혈증이 발생해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의 고령일 경우, 질환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이 낮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는 백신 접종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독감 백신은 유행하는 균주와 맞는 경우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또한 감염 예방 효과와 함께 입원, 사망 위험을 1/5 이하로 대폭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독감과 코로나19는 유전자 변이가 계속되고 있어 유행하는 균주가 계속 달라진다. 따라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새로운 백신을 주기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보통 65세 이후 1회만 접종하면 되고 폐렴 입원율과 사망률을 30%가량 감소 시킨다. 이 질환들은 모두 전파 경로나 유행 시기가 유사하고 백신도 동시에 접종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여러 백신을 같이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폐렴구균과 독감 백신은 오랜 기간 안전하게 접종해 온 백신이며, 코로나19 백신 또한 개발된 지 3년 이상 지난 현재는 접종 초기에 비해 이상반응 사례가 크게 줄었고 안전성이 확보됐다. 따라서 백신의 이상반응을 걱정해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집단면역에 의해 감염병에 더 강한 사회가 된다. 아프기 쉬운 겨울철, 예방접종으로 나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 모두의 건강을 한 방에 챙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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