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이웃과 이웃 챙기는 행복전도사 … 제주·포항서도 벤치마킹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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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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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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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보수동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방정복 회장

동부심리상담연구소 … 상담, 진로지도
방 회장은 `동부심리상담연구소'를 열고 동네를 둘러보다 `도시재생 주민대학 수강생 모집'이란 플래카드를 봤다. 이거다 싶어 당장 신청했고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아 보니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어 좋았다"는 방정복 회장은 일찍이 봉사활동을 한 전적이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의사의 권유로 구순구개열을 앓는 환아들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벌였다. 2000년도부터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결국 구순구개열이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이 일로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망양로 산복도로에 있는 `행복마을' 활동자들은 젊은 40대도 있지만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바느질, 동판 만들기, 한글교실 등을 운영한다. 한 땀 한 땀 만든 규방 공예품은 보수동 책방골목 아테네학당 카페 4층에서 `보수할매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판매되고 있는데 제법 쏠쏠하게 팔린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어 그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 역할까지 해낸다. 때문에 행복마을 회원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또 전시·판매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마스크를 제작해 주민들과 나눴고, 겨울과 봄에는 머플러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방 회장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7회∼10회 정성 가득, 사랑 듬뿍 담은 김치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행복마을은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이웃이 이웃을 챙기며 행복을 찾고 사랑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로 성장했다"면서 "주민의 참여는 점차 늘어나 지금은 90세부터 40대까지 26명의 회원이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하는 일은 크게 없고 어르신들이 다하시는 것"이라며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어르신들의 공과 솜씨를 한껏 자랑했다.
행복마을을 방문하니 사진으로 보던 91세 왕엄마와 제품을 계속 개발해내는 개발부장님이 늦은 시간까지 보수할매마켓에 내놓을 작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방 회장은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제주도에서, 포항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며 수줍게 이야기했다.
보수동 행복마을 주민들에게 행복이 사랑이 더 넓게 더 크게 번져가길 기대해본다.
윤승선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