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었기에 봉사라는 생각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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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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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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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사공분자 캠프장

누군가에게 보탬 된다는 기쁨
아이 둘, 잘 자라준 것에 감사
영주2동 주민센터 1층에 자리한 자원봉사캠프에서 인터뷰를 하는 시간에도 그의 손은 발 매트를 만드는 일로 쉼 없이 움직였다.
1979년, 영주2동에서 결혼생활과 함께 시작된 봉사활동은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마주하는 일상처럼 그녀의 삶 자체가 됐다. 사공 캠프장은 "그때는 자원봉사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저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활동 내내 신나고 즐거웠다. 내가 필요한 곳이면 조기 청소부터 교통정리, 길거리 껌 제거는 물론 남포동 비프광장 청소까지, 어딜 가도 힘듦보다는 나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봉사활동으로 하루하루가 짧았다"고 옛일을 떠올렸다.
현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회원들과 반찬을 만들어 20여 가구의 동네 어르신들에게 배달하는 나눔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자원봉사센터에서 `사공 박사의 김치 연구소(임소 마을의 비법)'라는 기획안이 부산시 공모에 선정돼 음식 나눔에 대한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박옥녀(72) 씨는 "봉사활동이 몸에 밴 사람이라 무슨 일이든 팔 걷어붙이고 앞장서서 하는 것은 물론,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따뜻한 리더십까지 갖춘 사람이라 봉사가 천직"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사공 캠프장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중구장학회에 매년 장학금까지 기부하고 있다.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해 지난해까지 누계 1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은 봉사활동 하느라 엄마 손이 많이 가는 시기에 아이들을 일일이 챙겨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스로 제 할 일을 알아서 해결하는 자립심을 키워준 결과가 됐다. 덕분에 아이들이 지금 훌륭한 어른으로 잘 성장해 준 것이 나에게는 더없이 큰 자랑거리"라며 수줍게 웃었다.
최애숙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