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화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 시가 있는 마을 - 광 복 동
  • 407 호
  • 조회수 : 221
  • 작성자 : 나이스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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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신춘문예, 「현대문학」등단. 시집 〈풀잎〉 등 30권. 경남도문화상, 현대문학상 등 수상. 현, 국제펜클럽 부산자문위원. 저녁이 물드는 광복동 거리에 나서보라. 점등의 한 순간마다 모두 꽃으로 피어나는 불빛들이 날고 있어 광복동은 아름답다. 광복동 불빛으로 부산은 더 휘황하다. 짙은 장미 향기 넘치는 거리 나란히 나란히 가는 연인의 어깨 너머 남항쪽으로 와 닿는 파도 소리 정다운 집중된 시간 속의 뜨거운 사랑을 껴안는다. 노을빛 곱게 물드는 전광판 잠시 느린 화면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오 순수한 황홀한 젊음이여 낭만이여 거슬러 오르지 못하는 사랑은 영원을 다 하도록 늙지 않는다는데 오고 가는 사람의 물결 속으로 따라 흐르며 이제는 돌아가지 못할 어느 모퉁이에서 하나의 눈부신 불빛이 될 수는 없는 걸까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사랑의 의미가 되어 저녁이 물드는 광복동 거리에 나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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