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보수동 책방골목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역사성을 살리고 책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물거리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책방골목 전통문화거리 만들고, 책문화관 조성
보수동 책방골목 전통문화거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60∼70년대 헌책방으로 유명했던 보수동 책방골목을 13억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전통문화거리로 새롭게 꾸민다.
책방골목 도로의 경우, 설계용역을 거쳐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일부 거리 바닥은 책방골목을 상징하는 갖가지 무늬가 있는 화강석으로 새롭게 깔렸다. 올 하반기에는 방송시설과 스피커를 설치해 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거리로 꾸민다.
또 책방골목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고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책 문화관을 건립한다.
책문화관은 6월초 기본설계용역을 맡겼다. 책문화관은 보수동 1가 130-3번지 (구)유기선의원 자리에 들어서며 지상 7층 건물로 2010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책 박물관, 다목적 창작체험관, 북 카페, 휴게 쉼터 등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북카페도 생기고, 그래피티 등 볼거리 `풍성'
타샤 투더의 정원을 보수동 책방골목에 옮겨놓은 우리글방 `북카페' 작은 벤치가 아름다워 할머니, 할아버지가 잠시 쉬어 가면서 책방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정겹다.
책방골목에 북카페 `우리글방(241-3753)'이 5월 9일 오픈했다. 책방골목을 지나가다 목이 마르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커피 1000원, 냉커피 2000원, 직접 만든 요플레 2000원, 우유 1500원, 유기농 냉유자차 2000원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만날 사람을 기다리면 책방 안에 가득한 헌책을 마음껏 볼 수도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공간. 카페 공간은 우리글방 서점 안에 있고 2층에는 대형매장까지 갖추고 있다.
카페 주인인 문옥희씨는 "보수동만의 색깔이 살아있는 책방골목이 됐으면 한다"면서 "토·일요일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찾는 휴식 공간이었으면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지역주민이 아끼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아담한 카페 인&빈(人&bean)도 책방골목에 문을 열어 젊은이들이 카페에서 인터넷을 하며 쉬어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보수동 책방골목 서점 여닫개(셔터) 면에 그래피티 작업을 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20여명이 모여 멋진 실력을 뽐냈다. `꿈과 젊음, 자유'을 주제로 작가들이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쳐 30여점의 멋진 작품이 완성되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책방골목 번영회 양수성 총무는 "책방골목이 시민들이 편하게 찾는 공원 같은 공간으로 꾸며졌으면 한다"면서 "상인들의 의식도 점차 바뀌고 있고, 책문화관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