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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9 호
- 조회수 : 107
- 작성자 : 홍보교육과
희망복지지원단 기획연재 67
"촘촘한 안전망, 안전한 보호"
잦은 불화로 6년 전 이혼
두 아들과도 연락 두절

전상호(가명·84) 할아버지의 기억 시계는 조금씩 속도를 늦추고 있다. 날짜를 잊어버리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집에 누가 찾아왔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아 메모를 하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린다.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상호 할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다. 부모를 잃고 불안해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던 때, 큰 아버지가 상호 할아버지에게 손을 내밀면서 부산에 터를 잡았다. 누나와 동생들은 생계를 위해 이미 흩어졌고 부산에 왔던 상호 할아버지는 열일곱 살 때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배를 타며 돈을 벌었다.
이후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아들을 두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잦은 불화로 6년 전 아내와 이혼했고 두 아들과도 연락이 끊어졌다. 기댈 수도 돌봄을 받을 수도 없는 상호 할아버지의 기억력은 점점 희미해졌고 이제는 식사를 챙기는 일도 집 안에서 움직이는 일도 쉽지 않다. 도움이 절실한데,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상호 할아버지 사연에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우선 인적 안전망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방문간호사를 통해 상호 할아버지의 건강을 점검했고 식사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밑반찬이 지원됐으며, 중구노인복지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연계했다. 이후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호 할아버지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고 도시락 지원으로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상호 할아버지의 기억력 감퇴로 인한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협의해 메리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현재 상호 할아버지는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향후 상호 할아버지 돌봄에 가족 도움이 필요하기에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해 현재의 건강상태와 서비스 진행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형성에 애쓰고 있다.
앞으로도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상호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가사활동, 일상생활 유지와 가족의 지원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함께할 예정이다.
문의:희망복지지원단 600-4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