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도로명 이야기(6)
44개 도로 얼기설기
엮인 보수동
"헌책방이 있어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싹처럼 우리들의 길도 새롭게 생기고 없어지고 하듯이 기억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책을 헌책방에서는 만날 수 있다.
보수동은 1개의 주간선도로인 보수로와 3개의 보조간선도로인 영선고개길, 검정다리길, 망양로와 22개의 소로, 17개의 골목길과 책방골목 명물거리가 있어 총 44개의 도로가 얼기설기 엮여 있다.
22개 소로에는 우정길, 샘물1길, 심장길, 푸른길, 흑교1·2·3·4·5·6·7길, 책방골목4길, 보수새싹길, 보수고가길, 힘찬길, 보수중복길, 샘터골목, 사랑길, 다정길, 망양고개길, 체육공원길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골목길에는 다복길, 나눔길, 일경오름길, 빗살골목, 책방골목1·2·3길, 고가오름길, 망양오름1·2길, 소담1·2길, 세옹길, 초재골목, 입경골목, 일경굽이길, 죽화오름길의 이색적인 이름들이 보수동에는 많다. 명물거리인 책방골목은 국제시장 입구 대청로 사거리 건너 보수동쪽으로 난 사선 방향의 좁은 골목길에 책방이 집결되어 있는 곳이다. 8.15광복 직후 일본인이 남기고 간 책을 난전을 벌여 팔던 사람들이 보수동 앞길로 한 두 사람 자리를 옮겨 자리잡게 되면서부터 현재의 골목으로 형성되게 되었다.
한때는 개인이 가진 헌책들이 이 헌책방 골목에 모여들어 진귀본이 나오면서 헌책방의 가건물은 보다 더 늘어났다. 이렇게 생겨난 보수동 헌책방골목은 지금까지 전국에 몇 안 되는 유명한 책방골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6년부터는 보수동 책방골목축제를 열어 도서무료교환, 고서전시회 등 행사를 가져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우리구는 명물거리로 지정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로이름을 책방골목1길에서 책방골목4길까지로 지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