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우리 가락 울림, 바로 이 맛이야!
  • 작성일 : 2016-05-02 1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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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동 주민자치회 난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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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타교실' 이름만으로도 곧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은 기대감을 안고 동광동 인쇄골목 2층에 자리한 김화남 드럼학원을 찾았다.  난타교실은 동광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으로 김화남(72) 씨가 운영하는 드럼학원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수업이 진행된다. 50여 년을 음악과 함께한 그는 중구 토박이로 광복동 거리공연에서 노신사 밴드로 활동 중이다. 또 노인병원에서 음악치료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학교 방과후 드럼교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화센터며 각종 연주활동으로 바쁘게 사는 그는 7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넉넉하고 시원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난타'는 한국의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한 것으로 악센트와 박자나누기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난타교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오십대 중 후반으로 열의와 적극적인 참여로 시작한지 십여 분만에 실내가 후끈거렸다. "둥둥둥 두두둥둥, 둥둥둥 두두둥둥∼" 계속 이어지는 북소리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고 흥이 났다. 그는 "이 수업은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리듬감이 있거나 악기를 다루어 본 사람들이 계속해서 배우고 찾는다"고 귀뜸해주었다.  2∼3년 전부터 난타를 시작했다는 이호열(63) 씨는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데는 이것 이상 없다"며 "양쪽 다리에 힘을 주고 오래 서서 연주를 해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무릎 아픈 것도 없어졌다"고 자랑했다.  박자 맞추기나 연주할 때 별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광복동 이문희(61) 씨는 "3월부터 수업을 시작했지만 그 전부터 개인적으로 드럼수업을 받은 적이 있어서 박자감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며 "처음에 조금씩 박자를 맞추어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같이 어우러져 잘 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난타를 한 번 시작하면 은근 중독성이 있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락 우리장단이라서 그런지 1시간 반 동안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수업에 모두들 어깨가 아파 보일 정도로 움직임이 강렬했지만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바로 이 맛이야" 하는 상쾌한 표정을 지었다. 은근 매력 있고 중독성 있는 난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의 그 많은 노동력과 마음의 병을 빨래 방망이가 다 치료해 주었다는 말이 낭설이 아닌 듯…. 최애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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