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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락 - 낙 화
  • 작성일 : 2016-11-30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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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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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한 벚꽃 한 송이를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 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  전라북도 완주 출생.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그러니까 비는, 객지에서 먼저 젖는다', `잘 익은 무릎', `다다' 등.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수상  시인의 감성은 어느 깊이까지 사람의 심연으로 가라앉는 것인가? 만개한 벚꽃을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산 것은 아니란다. 하긴 꽃은 생명의 절정이자,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상징한다. 꽃이 지면 서러워 할 겨를도 없이 꽃 진 자리에서 열매가 맺힌다. 새로운 생명은 그곳에서 지고지순한 탄생의 순간을 맞는 것이다. 이 섭리를 아는 시인은 과거와 미래 사이, 현재라는 지점의 그 찰나를 광대무변하게 여긴다. 살아있음으로 존재하고, 존재함으로써 시인으로서의 삶이 기껍고 두터운 것이다. 자연의 섭리를 살짝 엿본 시인은 꽃 한 송이에서 한 생을 다 본 것이리라. 최원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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