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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 어버이의 사랑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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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41
  • 작성자 : 나이스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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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오월의 싱그러운 햇살이 시야에 비칠 때면 그 누구나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곤 한다. 오월은 온통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로 출렁거리며 갖가지 행사의 이름표를 달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 석가탄신일 등 여러 행사가 풍성하게 차려 놓은 식탁처럼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은 그 어느 행사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데 나를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온다. 해마다 어버이날은 반갑게 찾아오지만 날이 갈수록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쳐 항상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버이의 사랑이 아로 새겨 지는데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버이의 참사랑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자나 깨나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과 헌신으로 온 생애를 다 바치신 어버이의 숭고한 사랑 앞에 그 누가 감히 고개를 들 수 있을까.  그런데 요사이 사회 풍토를 보면 어버이에게 불효하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자주 매스컴에서 비쳐지는데 그럴 때마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의 잔인성에 치가 떨린다.  온통 물질만능에 도취되어 오직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이 세상의 모순을 보니 한심스럽기만 하다.  태어나서 장성할 때까지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자식을 위해 평생을 바쳤는데 이제 늙으니 귀찮다하여 요양원으로 쫓아 보내서 몇 푼의 돈으로 해결하는 불효막심한 자식들이 날로 늘어난다 하니 피폐해진 세상이 원망스럽다.  이제 뜻있는 사회단체 등에서 어버이날을 위해 경로잔치를 곳곳에서 벌릴 것이다. 단 하루만이라도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많아지면 참 좋겠지만 상투적으로 하는 행사라면 아니한 것만도 못할 것이다.  내 자신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 생색내는 그런 잔치라면 어르신의 마음도 결코 편치 않을 것이다.  진정 마음에서 마음으로 주고받는, 정과 정이 통하는 그런 어버이날 행사가 되어야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5월 8일 이 하루만이 어버이날이 아니라 일년 내내 어버이날이 되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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