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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1928년 부산명소' 사진 기증자 일본인 시부타니 씨 초청
  • 작성일 : 2012-12-03 16:48:31
  • 조회수 : 263
  • 작성자 : 나이스중구

"광복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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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일 `사진으로 만나는 1928년 부산명소' 사진전의 사진 기증자 시부타니 히로후미(澁谷宏文·79) 씨 부부를 구청에서 초청했다.  정정한 모습의 시부타니 히로후미 씨는 "광복로는 그때도 번창한 상점가였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예전에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시간이면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다니기도 했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시부타니 씨가 기증한 `조선부산명소' 사진집(1928년 발행)에 실린 희귀 사진을 바탕으로 한 사진전이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시실에서 열려 좋은 반응을 받았다. 그는 구청 초청으로 부인과 함께 왔으며 이번이 한국 방문 4번째로 그가 태어난 곳과 사진전 배경 장소인 송도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 사진전이 열리는 용두산타워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시부타니 씨는 1933년 경상남도 부산부 대창정(大創町)에서 태어났다. 현재의 중구 중앙동 옛 부산역 인근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 때까지 12년을 부산에서 자랐다. 그는 지금은 없어진 동광초등학교(당시 부산제7소학교)를 다녔다. 그는 "아직도 일본에 당시 동창생이 15명 남아 있고, 총동창회에서 2001년까지 37회분의 소식지도 만들었다"며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니 당시 모습이 잊히는 것이 아쉬워 사진집을 기증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추억을 되새기며 그는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이 많이 발전해 놀랐습니다"라며 "배 타고 송도해수욕장에 가서 해수욕하고 전차 타고 동래온천 갔던 일이 생생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기증한 사진이 현재 부산에 얼마만한 가치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집 덕분에 이렇게 다시 고향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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