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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중구 토박이 3 - 대청동 신만석 씨
  • 작성일 : 2011-12-09 14:10:11
  • 조회수 : 427
  • 작성자 : 나이스중구

"토박이로 선정되어 너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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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만석(82)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큐슈 오이타현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다 1945년 태평양전쟁 후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왔다.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 함안으로 일본에서 새끼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다 부산으로 건너왔다. 이전에는 살기 어려워 물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한다. 일거리를 찾다가 부산역 근처에 있는 목공소에 취직하여 5년 정도 일했다. 이후 미군부대 식당에 취직하였다. 예전 전매청 쪽에서 10년 정도 살다 6.25사변이 터져 동네가 도시 계획에 들어가게 되어 메리놀병원 위쪽 영주동에서 살았다. 이 때 영주동 쪽에 목공소를 차렸다.  또 목공소를 제일은행 옆에서 운영하다가 국제시장에서 40년 정도 목공소 즉 실내인테리어 전문 사업을 하다 10여 년 전에 그만두었다. 사업을 할 때는 신용을 목숨으로 생각하고 정직하게 일을 해서 고은혼수, 영빈혼수 등과 오랫동안 단골을 유지했고, 이전 B&C, 원산면옥, 남천상가 등의 인테리어를 하기도 했다.  5남매의 자녀를 둔 신만석 씨는 지금 새들맨션에서 큰 아들 며느리와 두 손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중구에서 왜 계속 사시는지 여쭈었더니 신 씨는 "좋으니까 오래 살지. 토박이에 선정되어 너무 기쁘다"며 크게 웃었다. 그는 목공소를 그만둔 후 대청공원 등으로 운동을 꾸준히 다니고 있다고 한다. 나이 보다 건강해 보이는 신 씨는 "최근에는 무릎이 나빠져서 용두산공원으로 걷기 운동을 간다"며 "용두산공원에 오르면 도시가 다 보여 좋고, 꽃도 피고 사진도 찍고 체조도 하고 친구와 장기도 두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무리 하지 않고 알맞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82년 동안 살아온 삶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신 씨는 "나머지 삶도 중구에서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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