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랑방

구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중구

내가 만난 중구 토박이 8 - 영주1동 손승리 씨
  • 작성일 :
  • 조회수 : 230
  • 작성자 : 나이스중구

"가족들이 매주 모여 함께 식사하니 즐거워"

8425_8-1.jpg
 손승리 씨는 연세에 비해 건강해 보이는 어르신이었다. 1944년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해방된 후 그의 부모님이 1948년 영주동에 터를 잡은 후 줄 곳 영주동을 지키고 있는 토박이다. 그의 부친부터 자신의 손주까지 4대가 중구에 살고 있는 토박이 중에 토박이 집안이다.  손 씨는 슬하에 딸 둘과 아들 한 명을 두어 모두 장성하여 출가를 시켰고 자녀들이 중구 관내에 살고 있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지난해에 새로 지은 집으로 자녀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찾아와서 함께 저녁도 먹고 즐겁게 지내니 살아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손주를 자주 만나니 서로 우애도 있고, 친근해서 재미있게 산다고 이웃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가족이 영주동을 한 번 떠난 적이 있었는데 1년도 살지 못하고 다시 살던 곳인 영주동으로 이사를 왔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새마을부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그의 부인 심태화(65) 씨는 "예전에는 모두들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마실 물을 먼 거리에서 길어서 와서 생활하는 것이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인 줄 알고 살았다"며 "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삶이 그랬다"며 "예전에는 참 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참 살기 좋아졌다"고 말했다.  손 씨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직장을 다니고 있다. 그가 손주들에게 용돈을 주면 손주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단다. 나이가 들어도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는 일할 수 있는 날까지 직장을 계속 다닐 계획이다. 그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자녀들도 좋아하고 부인인 심 씨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심 씨는 "손주가 대학을 가면 남편 직장에서 장학금도 나온다"며 "손주들에게 떳떳한 할아버지여서 존경받는다"고 귀뜸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손승리 씨는 "영주동도 예전에는 번화했는데 앞으로는 잘 되지 않겠냐"며 "동네를 걱정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들이 있어 좋다"고 전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