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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적십자 자원봉사 30년 박종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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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나이스중구

“힘들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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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득 편안한 웃음으로 사람들에게 적십자봉사활동을 펼치는 분이 있다. 올해 77세, 왠만한 모임에서 퇴역고문이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기치를 올리면서 후배들을 든든히 격려하며 옆에 서있는 박종숙씨의 모습이 눈부시다.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6.25동란때 남쪽 부산으로와서 1971년 새마을지도자와 적십자부녀회원을 동시에 시작하여 30년째를 맞고 있다. 적십자봉사를 회상하며 박종숙씨는 “힘은 들었지만, 제일 보람있고 건강만 유지된다면 죽는날까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애착을 보인다. 양로원봉사, 재일동포귀국시 급수봉사, 설날 독신노동자 떡국끓여주기, 불우청소년급식, 근로청소년 야간학생급식, 수재민급식, 청소부^우체부위안 등은 적십자봉사중 큰줄기의 내용이며 그 외 자질구레한 봉사도 많았다. 지금은 동단위까지 조직이 되어 있지만, 1970년대에는 부산시내에 4개 봉사회만 있어서 회원들의 수고와 애로도 많아 “봉사회원들은 미쳤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목사의 아들인 남편도 물심양면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하여 10년간 적십자부녀회장을 역임할 수 있었는데, 남편은 차가 귀할 때 자가용까지 봉사활동에 편하게 쓰게 배려해 주었었다. 1998년말 이후 외환위기로 부랑자가 많아지고, 저소득주민이 늘어나 부랑인들에 대한 급식봉사와 더욱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생활보호 및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보장을 받게 하는 일들이 늘어났다. 과거 산모구호 등도 쉽게 외면하는 이웃이 많았으나, 이제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의 부평동내 화재에 있어 적십자 재해구호품을 적시에 전달하여 적십자구호활동이 생활곳곳에서 주민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도 보람의 단면이다. 이제 외환위기도 극복해가는 시점에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와 번화한 거리의 이면에서 더욱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더욱 친근히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초창기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남을 돕는 사랑의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감사하기 그지없다고 전하는 박종숙씨의 삶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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