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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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나부터 실천하는 기초질서 올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세계인의 관심이 우리나라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올바른 시민의식이 갖춰져야 하지만 지금의 우리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올바른 시민 의식으로 바로 자리잡아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기초질서라고 불려지는 거리에 침 뱉지 않기, 휴지 버리지 않기, 위법한 과격시위 하지 않기, 차선 끼어들지 않기 등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 하나 하나가 시민 의식을 나타내는 척도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보다 높은 수준의 질서의식을 함양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조그만 질서부터 잘 준수해야 한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 물른 기초질서를 무시하면 지금은 편할 수 있고 하고자 하는 일을 빨리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 그 손실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실제 각종 사건 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전체 사고의 대부분은 기초적인 질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데서 기인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질서는 개인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부터 작고 기초적인 질서를 준수하고 하나 하나씩 바르게 고쳐나갈 때 우리 동네와 우리 지역사회가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 또한 머지않아 열리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우리의 올바른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보수동 장용줄
- 독자투구 중구청 산악회분들 "고맙습니다" 얼마전 2월3일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덕유산에 친구랑 산행을 갔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몇 일전 내린 많은 눈이 덕유산 매표소부터 쌓여 친구와 같이 간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상쾌한 기분으로 항적봉(1614m)에 올라 함성도 질러보고 부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눈도 원 없이 보고해서 모처럼 신나는 산행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려와서 발생했어요. 이곳 저곳 구경하고 내려오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덕유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부산행 막차를 놓쳐버리고 만 것이었어요. 즐거웠던 산행도 이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걱정으로 엉망이 되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덕유산 신령이 우리를 보호하사 그냥 내버리지는 않으신 거예요. 구사일생으로 천사같이 고마운 중구청 산악회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덕분에 차를 얻어타고 편히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중구청산악회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먼 전라북도에서 부산분들을 만나서 더 기뻤고, 또 제가 근무하는 중구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어떻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 중구청산악회 모임은 또 언제 있는지 궁금합니다. 친구들이랑 또 같이 갈 수 있었으면 해서요.광복동 이미란
- <<에세이>> 우정일기 이 해 인 내 마음속엔 아름다운 굴뚝이 하나 있지. 너를 향한 그리움이 하얀 연기로 피어오르다 노래가 되는 너의 집이기도 한 나의 집. 이 하얀 집으로 너는 오늘도 들어오렴, 친구야. 전에는 크게, 굵게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야기하더니 지금은 작게, 가늘게 내리는 이슬비처럼 조용히 내게 오는 너.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너는 쉬임없이 나를 적셔준다. 소금을 안은 바다처럼 내 안엔 늘 짜디짠 그리움이 가득하단다. 친구야. 미역처럼 싱싱한 기쁨들이 너를 위해 자라고 있단다. 파도에 씻긴 조약돌을 닮은 나의 하얀 기도가 빛나고 있단다. 내가 너를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너도 보고 싶니, 내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처럼 너도 좋아하니, 나를 알면서도 언제나 다시 묻는 말. 우리가 수없이 주고받는 어리지만 따뜻한 말. 어리석지만 정다운 말. 약속도 안했는데 똑같은 날 편지를 썼고, 똑 같은 시간에 전화를 맞걸어서 통화가 안되던 일. 생각나니? 서로를 자꾸 생각하다보면 마음도 쌍둥이가 되나보지? 나를 보고 미소하는 네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아도, 네가 보내준 편지들을 다시 꺼내 읽어봐도 나의 그리움은 채워지질 않는구나. 너와 나의 추억이 아무리 아름다운 보석으로 빛을 발한다 해도 오늘의 내겐 오늘의 네 소식이 가장 궁금하고 소중할 뿐이구나, 친구야. 비오는 날 듣는 뻐꾹새 소리가 더욱 새롭게 반가운 것처럼 내가 몹시 슬픔에 젖어 있을 때 네가 내게 들려준 위로의 말은 오랜 세월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단다. 아무도 모르게 숲에 숨어 있어도 나무와 나무 사이를 뚫고 들어와 나를 안아주는 햇빛처럼 너는 늘 조용히 온다. 네가 평소에 무심히 흘려 놓은 말들도 내겐 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우리집 솔숲의 솔방울을 줍듯이 나는 네 말을 주어다 기도의 바구니에 넣어둔다. 매일 산 위에 올라 참는 법을 배운다. 몹시 그리운 마음, 궁금한 마음, 즉시 내 보이지 않고 절제할 수 있음도 너를 위한 또 다른 사랑의 표현임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다. 매일 산 위에 올라 바다를 보며 참는 힘을 키운다. 늘 보이지 않게 나를 키워주는 고마운 친구야. 〈1993〉 ■ 작가 약력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 시집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글모음 〈두레박〉 등
- 동심으로 본 세상 그림일기 - 엄마놀이 중앙유치원 조상은(7세) 유치원에서 엄마놀이를 했다. 준경이랑 혜선이랑 나랑 놀았다. 준경이가 엄마를 맡았고 혜선이는 아기를 맡았고 나(상은)는 언니를 맡았다.
- 동심으로 본 세상 그림 - 봄동산 명성유치원 박주현(7세)